
솔직히 처음엔 디자인 바뀐 거 보고 그냥 패키지 리뉴얼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신제품 선스틱을 직접 써보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아이 피부에 바를 제품을 고를 때마다 성분표를 들여다보는 저로서는, 이번 비욘드 엔젤 키즈 선 라인이 꽤 공들여 바뀌었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경험을 있는 그대로 풀어보겠습니다.
선크림 바르기 싫어하는 아이, 디자인이 먼저 해결했습니다
제가 이번에도 직접 사용을 해 보았습니다. 이 제품에 가장 먼저 반응한 건 제품 케이스를 본 아이의 반응이였습니다. "이거 곰돌이야?" 하면서 먼저 손을 뻗더라고요. 비욘드 엔젤 키즈 선 라인은 이번 리뉴얼에서 수채화 느낌의 동물 캐릭터 일러스트를 전면에 적용했습니다. 기존 제품들이 단순히 '유아용'이라는 텍스트나 파스텔 색상에 의존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이의 시선을 직접 잡겠다는 의도가 분명해 보이는 제품이었습니다.
선크림을 얼굴에 바르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이라면 공감하실 겁니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행위 자체가 매일 아침 작은 전쟁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아이가 먼저 관심을 갖는 패키지는 생각보다 실용적인 변화입니다. 선물용으로도 부담이 없는 비주얼이고, 실제로 지인 아이 선물로도 무난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 나온 이지워시 선스틱, 성분부터 따져봤습니다
이번 라인업에서 제가 가장 집중해서 살펴본 건 신제품 이지워시 선스틱입니다. SPF 50+, PA++++ 지수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PA++++란 UVA 차단 효과가 가장 높은 등급을 의미합니다. UV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노화와 색소 침착을 유발하는 자외선으로, 흐린 날에도 차단이 필요합니다. 영유아에게 적용하는 제품이라면 이 지수가 충분히 높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SPF 50+ / PA++++ 조합이라면 실외 활동 기준으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성분 쪽에서 눈에 들어온 건 더블 모이스처 엔젤 콤플렉스라고 부르는 복합 보습 성분입니다. 판테놀과 히알루론산이 주된 구성인데, 판테놀은 프로비타민 B5의 일종으로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고 수분을 붙잡아두는 역할을 합니다. 피부 장벽이 약한 영유아에게 보습 성분이 포함된 자외선차단제를 쓰는 게 의미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에코 쉴드 포뮬러 EX라는 성분에는 연꽃씨와 화이트루핀씨 추출물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외부 자극에 의한 피부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식물성 원료로, 민감한 피부에 쓰는 제품에 자주 활용됩니다.
16가지 유해 성분 무첨가와 비건 인증, 피부 자극 테스트 완료 여부는 제가 성분표를 볼 때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항목들입니다. 아동용 화장품의 안전 기준과 관련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하는 '어린이용 화장품 안전 기준'이 있으며, 무첨가·저자극 기준을 지키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이 제품은 만 6개월 이상 영유아부터 사용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어, 해당 기준을 염두에 두고 처방된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그래서 안심하고 사용을 하실 수가 있는 제품입니다.
실제로 발라보니, 사용감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선스틱이라는 제형 자체를 반신반의했습니다. 아이 얼굴에 스틱을 직접 대고 바른다는 게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선스틱을 바른 후 세안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고민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써보니 우선은 예상 밖으로 발림성이 좋았습니다. 스틱을 1cm 이내로 올린 뒤 얼굴에 슥슥 펴 바르면 되는데,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게 발립니다.
제가 가장 걱정했던 건 백탁 현상이었습니다. 백탁 현상이란 자외선차단 성분이 피부에 고르게 흡수되지 않고 하얗게 들뜨는 현상을 말합니다. 피부 톤이 어둡거나 밀착력이 부족한 제품에서 자주 나타나는데, 이 선스틱은 바른 후 수 분이 지나도 백탁 없이 자연스럽게 마무리됐습니다. 모래놀이나 야외 활동이 많은 아이에게는 끈적임이 없는 보송한 마무리감도 꽤 중요한데, 그 부분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덧바름 편의성도 체감이 됩니다. 선크림은 한 번 바르고 끝이 아니라, 외출 중에도 주기적으로 덧발라줘야 차단 효과가 유지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야외 활동 시 2시간마다 자외선차단제를 재도포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출처: WHO). 선스틱 제형은 손에 제품을 짜지 않아도 되니, 이 재도포 루틴을 지키기 훨씬 편합니다. 외출 가방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는 것도 실용적인 포인트입니다.
세 가지 제품, 어떤 상황에 어떤 걸 골라야 할까
이 라인은 선스틱 외에도 이지워시 선크림과 이지워시 선쿠션이 함께 구성돼 있습니다. 각 제품의 특징을 상황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이지워시 선크림(50ml, SPF 50+ / PA++++): 매일 아침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얼굴 전체에 꼼꼼히 바르는 데일리 용도로 적합합니다. 용량이 충분해 몸에도 넉넉하게 쓸 수 있습니다.
- 이지워시 선쿠션(15g×2, SPF 37 / PA++): 쿨링감이 있어 더운 날 아이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기 좋습니다. 다만 SPF 37 / PA++ 지수는 장시간 강한 직사광선 아래서는 차단력이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 이지워시 선스틱(18g, SPF 50+ / PA++++): 외출 중 덧바름에 특화된 제품입니다. 선크림을 아침에 충분히 바르고, 외출 중 보완용으로 스틱을 활용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세 제품 모두 1차 세안으로 가볍게 지워지는 제품으로, 별도의 클렌징 오일이나 폼클렌저를 추가로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 피부에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세정이 잘 되는지는 제형 선택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비욘드 엔젤 키즈 선을 직접 써보고 내린 결론은, 성분과 사용감 모두 영유아용 제품으로서 기준을 제대로 충족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선스틱은 외출이 잦은 여름철에 한 개쯤 가방에 상비해 두시면 꽤 요긴하게 쓰입니다. 아이 피부에 맞는 순한 자외선차단제를 찾고 계시다면, 제품 선택 전에 성분표와 자외선 지수를 먼저 확인하시고, 데일리 선크림과 덧바름용 선스틱을 용도에 맞게 나눠 쓰는 방식을 권장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사용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피부과 의학 조언이 아닙니다. 아이 피부 트러블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https://idea12129.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