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프리미엄 제품인 이자녹스 쿠션 중에서 어떤 쿠션 제품이 내 피부에 맞는지 고민해 본 적 있으신가요? 커버력을 원하는 분과 광채를 원하는 분, 이 두 니즈를 각각 정면으로 겨냥한 제품이 있습니다. 에이지 포커스 피토 프로레티놀 쿠션과 테르비나 AD 에센스 쿠션 두 제품입니다. 이 두 가지 제품을 제가 직접 손등과 얼굴에 발라가며 차이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커버력과 자외선 차단, 무엇이 다를까
먼저 설명을 드릴 쿠션 제품은 에이지 포커스 피토 프로레티놀 익스트림 커버 쿠션입니다. 이 제품의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PA++++ 등급의 자외선 차단 지수입니다. PA++++란 자외선 A(UVA)에 대한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등급으로, +가 많을수록 차단력이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LG생활건강 쿠션 라인 중 이 등급을 적용한 건 이 제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쿠션에서 이 정도 자외선 차단 스펙이 나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데일리 용 선쿠션으로 가볍게 사용도 가능 한 제품입니다.
이 제품의 핵심 성분은 피토-프로레티놀(Phyto-Pro Retinol)입니다. 피토-프로레티놀이란 일반 레티놀의 기능을 천연 유래 성분으로 구현한 것으로, 기존 레티놀이 예민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단점을 보완한 성분입니다. 레티놀은 피부 재생과 탄력에 효과적이지만 자극 우려 때문에 쓰기를 꺼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제품은 그 장벽을 낮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로 젊은 남성 고객들의 구매 비율이 높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커버력이 강한데 자극이 덜하다는 게 그 이유인 것 같습니다.
제가 23호를 손등에 직접 펴 발라봤는데, 소량만 찍어도 면적이 꽤 넓게 커버가 됐습니다. 울트라 파인 파우더, 즉 아주 미세한 입자의 파우더가 피부 굴곡 사이를 촘촘하게 메워주는 방식이라 모공과 잡티를 감추는 데 유리한 구조입니다. 손등이랑 얼굴에 고루게 펴 발라 주었을 때 밀착력뿐만 아니라 커버력이 뛰어난 가벼운 발림성 자체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두 제품 중 커버력 기준으로 선택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잡티와 모공 커버가 최우선이라면 에이지 포커스 피토 프로레티놀 쿠션
- 자외선 차단 스펙을 쿠션 하나로 해결하고 싶다면 동일 제품 (PA++++은 이 라인이 유일)
- 건조하고 생기 없는 피부에 영양감과 광채가 먼저라면 테르비나 AD 에센스 쿠션을 추천해 드립니다

줄기세포 배양액 기술, 테르비나 AD가 특별한 이유
테르비나 AD 리제너레이팅 에센스 쿠션은 개인적으로 제가 유독 애정을 갖고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BB쿠션의 고질적인 문제인 흑화 현상이 없다는 점 때문입니다. 흑화 현상이란 피부 유분이나 체온에 의해 쿠션 발색이 산화되면서 피부 톤이 칙칙하게 어두워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커버력이 좋은 쿠션일수록 이 문제가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제 경험상 테르비나 쿠션은 발색 이후에도 톤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 제품의 핵심은 CHA 태반 연구소의 생명과학 기술에서 나온 세 가지 성분입니다. rHPP-8™은 태반 내 유효 성분을 재조합한 것으로, 피부 보호·강화·영양 공급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rFPP-5™는 태반 줄기세포 배양액 성분인데, 줄기세포 배양액이란 줄기세포가 분비하는 성장인자와 단백질을 추출한 것으로 피부 재생 촉진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Fibroglu™는 피브로넥틴의 기능을 보조하는 성분입니다. 피브로넥틴이란 세포와 세포 사이, 또는 세포와 기질 사이를 연결해 주는 단백질로 피부 탄력과 구조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제품 용기 안을 들여다 보면 내부에는 그물망 구조가 적용되어 있어 에센스가 한 번 더 걸러진 상태로 퍼프에 묻어납니다. 마치 베이킹할 때 밀가루를 체에 내리는 방식처럼 말입니다. 이 때문에 두드릴수록 피부 결을 채우면서 윤광이 살아나는 느낌이 납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화장을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를 정도의 투명한 광채가 연출됩니다. 커버력은 에이지 포커스에 비해 확실히 낮지만, '내 피부가 원래 예쁜 것처럼 보이는' 느낌은 이 제품이 단연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향 또한 인상적입니다. 터키 장미 농장에서 수확한 로즈 앱설루트(Rose Absolute) 향이 담겨 있는데, 메이크업을 하는 순간이 꽤 사치스러운 기분이 됩니다. 제 경험상 이런 디테일이 쿠션을 고르는 데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줍니다. 피부가 좋아지는 것 같은 느낌과 향이 더해지면 아침 루틴이 달라집니다.
화장품 성분의 안전성 검증 기준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하는 화장품 성분 기준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내 피부 타입에 맞는 쿠션 고르는 법
두 제품을 모두 써보면서 느낀 건, 이 둘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피부 고민의 우선순위에 따라 갈리는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커버가 먼저인 날과 광채가 먼저인 날, 저는 솔직히 둘 다 갖고 싶었습니다.
사용법도 중요합니다. 두 제품 모두 기초 손질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하는데, 퍼프 모서리를 활용해 눈가나 콧방울 같은 굴곡진 부위를 마무리하면 뭉침 없이 밀착이 됩니다. 특히 테르비나 쿠션은 에센스 함량이 높아 수정 화장을 여러 번 덧발라도 들뜸이 없다는 게 장점입니다. 제 경험상 이건 낮 시간대 리터치할 때 체감 차이가 큰 부분입니다.
쿠션 제품 선택 시 피부 타입별로 자외선 차단 지수(SPF, PA 등급)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성분 및 등급 기준은 대한피부과학회에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출처: 대한피부과학회).
두 제품 모두 본품 15g + 리필 15g 구성으로, 21호 라이트 베이지와 23호 내추럴 베이지 두 호수로 나뉩니다. 테르비나 쿠션의 경우 리필과 파우더가 함께 내장된 구성이라는 점도 구매 전에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잡티와 모공이 고민이라면 에이지 포커스 피토 프로레티놀 쿠션, 건조하고 생기 없는 피부를 살리고 싶다면 테르비나 AD 에센스 쿠션이 정답입니다. 어떤 피부 고민이 더 급한지 먼저 생각해 보신 다음 선택하시면 후회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더페이스샵 쿠션 라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참고: https://idea12129.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