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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스샵 파워 캄래스팅 에어리핏 더블 선미스트 (SPF차단, 2층상포뮬러, 쿨링성분)

by 소통미꾸리 2026. 6. 14.

 

아주 오래전에 저희 LG화장품에서 선스프레이가 처음 출시가 되었을 때  선크림을 스프레이처럼  뿌린다고 했을 때 정말 너무나도 신기하고 과연 제대로 선 기능이 될까? 싶었습니다.

 

선크림은 무조건 용기 안에 있는 내용 물을 직접 손등에 짜서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직접 사용을 해보고 나니 얼굴보다는 바디용으로 선크림을 바른 후 중간중간에 덧 바를 수 있다는 장점이 너무나도 컸던 제품이었습니다.

 

단, 그냥 분사시에는 내용물이 하얗게 나올 수가 있어서 충분히 흔들어준 후 사용을 해야 한다는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또한 용기가 조금 커서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기에도 여성들 핸드백에는 들어갈 수가 없어서 아쉬운 사이즈였습니다. 그러다 식약청에서 스프레이 타입 선크림은 뿌릴 때 나오는 가스 성분이 코로 흡입이 되면 다시 방출이 안되어 헤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판매 중지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 오랜 세월이 지나 더페이스샵에서  파워캄래스팅 에어리핏 더블 선미스트 제품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여름철 바디 선케어 방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제품입니다.

SPF 50+ 유기자차, 실제로 얼마나 믿을 수 있나

이 제품의 자외선 차단 지수는 SPF 50+ / PA++++입니다. 여기서 SPF(Sun Protection Factor)란 자외선 B(UVB)를 얼마나 오래 차단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숫자가 클수록 차단 시간이 길어집니다. PA++++는 자외선 A(UVA) 차단 등급을 뜻하는데, +가 네 개면 현재 국내 기준에서 가장 높은 UVA 차단 등급입니다. UVA는 피부 깊은 곳까지 침투해 색소침착과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주범이라, 여름철 야외 활동에서는 UVB 차단만큼이나 중요한 지표입니다.
 
제가 직접 사용해 봤는데, 유기자차 특유의 화학 필터 성분이 오히려 이 제형에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유기자차(유기 자외선 차단제)란 화학 필터가 피부 위에서 자외선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제품을 말합니다. 무기자차(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에 비해 백탁 현상이 없고 가볍지만, 피부 자극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민감성 피부라면 패치 테스트를 먼저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 제품은 사용 전 안전성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 제품도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빙하수와 아이스 민트 추출물, 성분의 역할을 짚어보면

화장품을 고를 때 저는 언제나 마케팅 문구보다 성분표와 제품의 용기를 먼저 보는 편입니다. 이 제품에서 핵심으로 내세우는 두 성분이 빙하수(Glacier Water)와 아이스 민트 추출물(Ice Mint Extract)인데, 각각 하는 역할이 꽤 명확하게 구분되어져있습니다.
 
빙하수는 활성수소와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 보습 인자입니다. 일반 정제수보다 분자 구조가 미세해 피부 흡수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여름철 땀과 햇볕으로 수분을 빼앗긴 피부에 즉각적인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스 민트 추출물에는 폴리페놀과 카테킨 같은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폴리페놀이란 식물이 자외선이나 외부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화합물로, 피부에 적용했을 때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외선에 달아오른 피부의 붉은 기를 가라앉히는 쿨링 효과와 피지 분비 조절이 이 성분의 주된 역할입니다.
 
두 성분의 조합에 대해서는 "청량감이 그냥 멘톨 향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실제로 써보니 단순히 향으로 느껴지는 시원함이 아니라 분사 직후 피부 온도가 실제로 내려가는 감각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게 임상 수치와 얼마나 일치하는지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흔들어 쓰는 2 층상 포뮬러, 구조적으로 왜 의미 있나

이 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술적 특징은 2층상 포뮬러(Bi-phase Formula) 구조입니다. 여기서 2층상 포뮬러란 오일 층과 수분 층이 섞이지 않고 분리된 상태로 용기 안에 존재하다가, 사용 전 충분히 흔들어주면 두 성분이 일시적으로 혼합되어 분사되는 제형 방식을 말합니다. 토너와 오일을 따로 쓰는 것보다 한 번에 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제형적으로 실용적인 제품입니다.
 
오일막이 형성되면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는 봉쇄 효과(Occlusive Effect)가 생깁니다. 이는 수분을 피부 표면에 가두어 건조함을 막는 원리로, 크림 타입 선크림에서 기대하는 보습 효과와 같은 메커니즘입니다. 다만 미스트 형태이기 때문에 크림만큼의 두꺼운 막은 형성되지 않고, 가볍고 산뜻한 수준의 유막이 생깁니다. 제가 손등에 직접 뿌려봤을 때는 번들거림 없이 정리되는 느낌이었는데, 기름기 많은 지성피부 타입이라면 청량감 후에 끈끈함을 느끼 실수가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이 제품이 바디 위주로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얼굴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이 아니라 손등, 발등, 어깨, 목 뒤 같은 굴곡진 부위를 겨냥하고 있어서 앞서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눈이나 호흡기에 흡입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건 실제로 사용 편의성에서 아주 실용적인 제품의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 제품이 실제로 맞는 사용 상황은

제품을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써야 효과가 잘 나오는지 정리해 두면 선택에 도움이 됩니다.

  • 골프, 테니스, 러닝처럼 야외에서 장시간 움직이는 활동 중 손등·팔에 수시로 덧바를 때
  • 아이나 반려동물을 돌보느라 손에 선크림을 바를 여유가 없을 때 한 손으로 간편하게 뿌릴 때
  • 메이크업 위에 얼굴 선크림을 덧바르기 어려울 때 목이나 귀 뒤에 보완용으로 사용할 때
  • 야외에서 뜨거운 햇볕에 달아오른 피부 온도를 즉각적으로 낮추고 싶을 때

자외선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철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자외선 차단제의 정기적인 덧바름(2~3시간 간격)을 권고하고 있는데, 미스트 타입은 바로 이 '덧바름'의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포지션입니다(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크림 타입 선크림을 메인으로 아침에 바르고, 외출 중 이 선미스트로 보완하는 방식이 현실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사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50ml라는 용량도 항공 기내 반입 기준(100ml 이하)에 맞아서 여행 중 파우치에 넣어 다니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가격은 20,000원 수준으로, 기능 대비 접근성이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충분히 흔들지 않고 사용하시면 미스트 타입으로 되어 있기에 내용물이 제대로 분사되지 않고, 끈적임을 느끼 실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용량이 적어 바디용으로 사용 시 양이 많이 적다고 느끼실 수 있는 게 두 가지 단점입니다.
 
선미스트가 기존 크림 타입을 완전히 대체한다는 생각을 저는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두 제품을 함께 사용할 때 자외선 케어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외출 시 선크림으로 한번, 그리고 외출 후 선스틱이나 선스프레이로 두 번 활용을 권장해 드립니다. 이번 여름, 손에 크림을 꼼꼼히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귀찮아서 놓치기 쉬운 발등이나 목 뒤까지 챙기고 싶다면 이 제품이 서스틱 제품보다는 조금 더 실용적인 제품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제품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며, 전문적인 피부과 의학 조언이 아닙니다. 피부 트러블이 있거나 민감성 피부라면 전문의 상담을 먼저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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